[후기] 1.5°C 라이프스타일 워크샵 준비하기

관리자
2024-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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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에 이어 천안에서 진행할 '1.5℃ 라이프스타일 워크샵' 준비교육 두번째 시간이 9월 26일(목)에 연강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두번 째 시간 첫 강의는 '1.5℃ 라이프스타일 한달살이'를 기획하고 진행한 녹색전환연구소 고이지선 선임연구원의 강의로 시작했습니다. 


녹색전환연구소는 1.5℃ 라이프스타일 계산기를 개발하고, 올해 7월 전국 50명의 신청자와 함께 1.5℃ 라이프스타일로 한 달 살기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진행 과정은 한겨레21에 연재되어 기후위기 시대 개인의 삶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점검하고, 개인의 노력으로만 바꿀 수 없는 한계를 확인하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환경에 관심있는 분이라면 '탄소발자국'을 들어보신 적이 있을 겁니다. 이 물건/음식이 내 앞에 오기까지의 탄소발자국을 계산하여 지역에서 생산한 물품을 사용하자는 실천 제안과도 연결됩니다. 하지만 이 탄소발자국은 '생산'중심의 산정방식이며, 국내에서 발생된 탄소량만을 측정하는 한계점이 있습니다. 이를 보완하여 소비기반으로, 국내 자료의 한계가 있지만 제품의 전주기 탄소발생을 점검하는 방식이 '1.5℃ 라이프스타일'입니다. 


2050년까지 탄소배출을 '0'으로 하기 위해 2030년의 탄소배출을 2018년 대비 40% 줄이는 것을 목표로 정부의 탄소중립기본계획이 수립되었습니다. 이 기조에 따라 충청남도와 천안시도 탄소중립기본계획을 수립했습니다.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 천안시는 농축산 / 폐기물 / 흡수원 / 도로수송 / 전환(에너지, 발전소) / 건물 6대 분야의 감축량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미온적인 탄소감축 계획을 비판하는 것만이 아니라 개인의 탄소배출 현황을 점검하고, 사회속의 개인이 탄소감축을 줄이기 위해 제도적으로 보완되어야 하는 부분을 찾는 것이 1.5℃ 라이프스타일 체험의 목표인 것 같습니다. 



1인당 탄소배출량은 한 국가에서 배출하는 총량은 인구수로 나누는데, 이중 72%가 가구 소비에 의한 배출량이라고 합니다. 이를 기준으로 1.5℃ 라이프스타일 목표 배출량 목표를 2018년 한국 탄소배출 13.6톤에서 40% 감축을 적용하면 2030년까지 5.9톤을 목표로 줄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정부의 탄소감축이 2018년을 기준으로 하고 있지만, 2022년 현재 탄소 배출량은 14.1톤으로 오히려 증가되었다고 하네요. ㅠㅠ 



이미지 출처 : 녹색전환연구소


1.5°C 라이프스타일 계산기 바로 가기  https://15lifestyle.or.kr/




주택크기, 소득, 지출현황, 생활방식 등 30여 문항을 체크하여 개인의 탄소 1.5℃ 라이프스타일을 점검하는 계산기와 엑셀시트에 200개 세부 항목을 매일 체크하는 한 달살이 결과 '쉬운 것 부터'가 아니라 '가장 많은 것부터' 줄여야 한다는 원칙을 확인합니다. 한 달 살이 체험을 완료한 23명 중 1.7톤으로 가장 낮은 탄소배출을 한 김미정 씨는 채식을 하고, 정부지원을 받아 태양광발전을 설치해서 가구 전기사용 및 전기차 충전을 합니다. 태얀화력발전소 비정규직 노동자인 김영훈 씨는 회사에서 정규직에게만 제공하는 출근용 셔틀버스에 탑승할 수 없어 자가용을 사용하여 탄소배출을 목표치만큼 줄이지 못했습니다. 고등학생인 이봄씨는 기숙사 생활을 하는데, 학교에서 제공하는 식단에 채식식단이 없어서 아깝게 탄소배출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했습니다. 개인의 의지는 중요하지만, 개인의 노력만으로 탄소배출을 줄이기 어려운 상황임을 확인한 것입니다. 




출처 : 고이지선 선임연구원 녹색전환연구소



먹거리 / 소비 / 교통 / 주거 / 여가 5개 분야에서 개인의 적극적 실천과 더불어 지방정부와 정부에게 요구할 수 있는 제도를 요구하여 우리가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도록 요구한다면 어떻게 달라질 수 있을까요? 실제로 '정의로운 전환'으로 기후위기 시대 시민의 삶을 재구조화하는 과정에 정부의 예산투자와 정책마련은 기업의 투자, 일자리 마련과 함께 개인의 삶의 방식을 바꾸는데도 중요합니다. 





출처 : 고이지선 선임연구원 녹색전환연구소



고이지선 선임연구원은 강의 뒷부분에 1.5℃ 라이프스타일 기사를 보고 서울 서대문구에 살고 있는 주민들이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옷 수선가게, 자전거 도로 등 마을 자원을 찾아다니고, 수원에서는 49명의 주민들이 1.5℃ 라이프스타일 10일 살이를 하고, 시의원을 만나 1.5℃ 라이프스타일을 정책제안 하는 등 다양한 지역실천 사례도 들려주었습니다. 


그리고 1.5℃ 라이프스타일 계산기를 통해 일상에서 기후위기에 대해 더 많이, 다양하게 이야기를 나누어 '공공은 풍요롭게, 개인은 검소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삶의 방식으로의 전환을 제안했습니다. 



"투표는 몇 년에 한 번 하지만, 밥은 매일 먹으니까요. 
일상의 생활방식을 바꾸어 새로운 사회규범을 만드는 것이 1.5℃ 라이프스타일의 취지에요. 
동네에서 사람들과 기후위기에 대해 더 많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도구로 활용해보시기 바랍니다." 

- 고이지선 선임연구원(녹색전환연구소, 1.5도 라이프스타일 계산기 기획)









고이지선 선임연구원의 강의에 이어 서울 동작구에서 오랜시간동안 에너지마을만들기 등 기후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성대골 사람들의 김소영 대표님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1.5℃ 라이프스타일 프로그램 개발 즈음 이전부터 학교에서 환경수업을 하고 있던 고등학생, 중학생 청소년들과 1.5℃ 라이프 스타일 계산기와 점검 노트로 자신의 일상을 4주간 기록해보기로 했습니다. 





특히 학교 안에서 청소년과 함께 기후와 에너지를 주제로 이야기하는 만큼, 학교 전기요금 고지서를 읽는 법, 발전소 추가 건설을 막을 수 있는 피크전력 시간대에 전기소비를 줄이는 방법에 대해 청소년들과 현실적인 이야기를 나누는 사례는 교육에서 멈추지 않고 내 일상의 변화를 만드는 점에서 중요한 접근 방식인 것 같습니다. 청소년들과 함께 1.5℃ 워크샵을 통해 문제를 파악하고, 공유옷장, 선순환 아지트, 21% 파티 등 동네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있다는 것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출처: 김소영 대표 성대골사람들



김소영 대표님은 청소년들과 함께 1.5℃ 워크샵을 진행한 사진과 사례를 공유해주시며, 청소년이 생각한 [전환의 걸림돌]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지금 우리가 함께 찾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셨습니다. 청소년들에게 1.5℃ 라이프스타일 주간 챌린지를 숙제내주는 것만이 아니라 강사이자 성인인 스스로가 노트를 함께 작성할 때 교육 효과가 더 높을 수 있다고 얘기해주셨습니다.





출처: 김소영 대표 성대골사람들




"1.5℃ 계산기 결과 탄소배출이 적다는 건 일반적으로 가계소득과 비례하는 경우가 많아요. 
비행기를 타거나 외식을 많이 하는 경우 탄소배출량이 증가하거든요. 
1.5℃ 라이프스타일 교육을 받은 청소년들 사이에서 탄소배출 수치를 해석이 역전되는 경험을 하곤 합니다. 
탄소배출을 많이 하는 것이 부끄러운 일이 되고, 더 줄여보라고 친구들 사이에서 이야기하거든요. 
일반적인 경제성장 관점이 아니라 생태경제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보고 바꾸자는 시도를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 김소영 대표(성대골사람들)




청소년과 함께 한 1.5℃ 라이프스타일 워크샵 사례를 보며, 개인이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방식의 1.5℃ 챌린지 아이디어도 얻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이제 10월부터 11월 동안 1.5℃ 라이프스타일 소규모 워크샵과 개인 참여실천단 모집을 진행하려고 합니다. 관심 있는 분들과 함께할 수 있도록 곧 참여안내도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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